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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베찌가이드 작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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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도착한 냐짱, 공항 문을 나서자마자 후텁지근하면서도 설렘 가득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습니다. 아, 정말 내가 동남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 와 있구나 실감하는 순간이었죠.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번 여행을 위해 고심해서 고른 화려한 무늬의 비키니로 갈아입는 것이었습니다. 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에 더는 참을 수 없어 곧장 밖으로 나섰습니다. 리조트 정원은 온통 초록빛 세상이었습니다. 키가 큰 야자수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고, 잘 가꿔진 잔디는 융단처럼 부드러워 보였습니다. 그중 가장 큰 야자수 나무 옆에 잠시 멈춰 섰습니다. 따스한 햇살이 피부에 부드럽게 내려앉고,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야자수 잎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. 세상의 모든 소음이 차단되고 오직 자연의 소리만 가득한 그 순간,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느꼈습니다.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휴대폰을 들어 제 모습을 담았습니다. 사진 속의 저는 조금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, 그때 느꼈던 행복감과 여유로움, 그리고 냐짱의 눈부신 햇살은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. 냐짱의 해변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습니다.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에메랄드빛 바다, 그리고 부드러운 백사장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습니다.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하염없이 파도 소리를 듣는 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힐링이었습니다. 저녁에는 활기 넘치는 시내로 나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식당에서 쌀국수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았습니다.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. 짧은 휴가였지만 냐짱에서의 모든 순간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.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, 자연이 주는 위로를 듬뿍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. 이곳의 햇살과 바람,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까지,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행. 다시 돌아갈 그날을 기약하며 냐짱의 모든 것을 마음속 깊이 담아 돌아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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